일본에서 타기관의 역사정보 공유화 상황
이상 사료편찬소의 최근의 역사자료 공유화 상황을 말씀드렸는데, 마지막으로 일본의 다른 기관의 상황을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네트워크 환경의 향상에 따라 전체적으로 공공기관의 인터넷을 통한소장자료의 정밀 디지털화상 공개, 디지털 아카이브가 지금은 상당히 진전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 중에 역사자료 관계의 공유화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토대학(京都大学) 부속도서관・와세다대학(早稲田大学)부속도서관 등은 역사자료에 한정되기는 했지만, 이전부터 그와 같은 공개를 선진적으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교토부립종합자료관의 東寺百合文書 웹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그 외에도 류큐대학(琉球大学) 부속도서관의 류큐・오키나와 귀중사료 디지털 아카이브 등 역사자료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가 서서히 공개되고 있습니다.다만 자금문제 때문에 계속하여 데이터량을 착실하게 확대할 수 있는 기관은일부에 한정된다는 큰 문제가 존재합니다.
아울러 하기 공공기관의 대형 디지털 아카이브도 디지털화와 공개가 진전되어 있습니다.
① 국립국회도서관(NDL), NDL 서치(http://iss.ndl.go.jp/)
2009・2010년도에 집중적으로 소장사료의 디지털화를 진행하여 금년 1월까지 누적 229만건이 디지털화를 마쳤고, 그 중 47만건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NDL 서치는 2012년 1월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사업인데, 국립국회도서관을 비롯하여 전국의 공공도서관, 공문서관, 미술관과 학술연구기관 등의 횡단검색이 가능하며,영어・中国語・한국어 검색도 가능합니다. 더욱이 동일본대지진 아카이브와 웹사이트 수집 등 새로운 역사자료의 수집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② 국립공문서관 디지털 아카이브(https://www.digital.archives.go.jp/)
지금까지 목록 데이터 133만책 분, 공문서 디지털화상 1411만 화상, 우키요에(浮世絵)大判・귀중자료 2082점을 디지털화하여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3월에는 보다 이용성이 높은 디지털 아카이브로 리뉴얼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문서관의 조직으로 아시아역사자료센터(https://www.jacar.go.jp/)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국립공문서관・외무성 외교자료관・방위성 방위연구소가 보존하는 아시아 역사자료를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곳이며, 순차로 자료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최근에는 상술한 류큐대학 부속도서관 류큐・오키나와 귀중사료 디지털 아카이브와도 제휴하였고, 대상사료를 전근대로도 확장해갈 방침인 듯합니다.
③ 인간문화연구기구, 인간문화연구기구통합검색시스템 nihuINT (http://int.nihu.jp/)
이 기구는 인간문화연구정보자원공유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에서 언급한 두 기관과 국립정보학연구소, 교토대학 지역연구통합정보센터 외에 사료편찬소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nihuITN에서는 동기구 소속의 국립역사민속박물관 등 각 기관이 작성한 DB 외에 국립국회도서관 NDL서치, 동 기구가 총괄하는 지역연구거점작성 데이터베이스의 횡단검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기구 산하의 국문학연구자료관을 중심으로 「일본어의 역사적 전적의 국제공동연구네트워크」 구축 계획으로 대규모의 고전적 디지털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역사자료의 공유화와는 약간 다르고, 더욱이 출판사가 주도하는 유료사이트입니다만, 재팬・지식(knowledge)은 국사대사전(吉川弘文館)을 비롯하여 일본국어대사전(小学館), 일본역사지명대계(平凡社) 등 역사관계의 참고문헌이 충실하며, 아울러서 2014년 10월에는 群書類従(八木書店)이라는 사료집도 추가하여 사료 텍스트 자체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과 같이 인터넷을 통한 공공기관의 소장자료 목록・디지털화상공개, 각 기관이 연결된 횡단검색은 최근 수년 사이에 급속히 진전되었으며, 이런 측면에서 사료편찬소가 소장한 원본사료의 공개는 약간 늦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료편찬소의 데이터베이스는 단순히 소장사료를 공개하는 수단 만은 아니며, 인덱스 정보를 충실히 하여 정렬(sorting)을 행하는 것으로서, 연구상의 ‘발견’을 가져오는 분석적 데이터베이스라는 평가 역시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성을 목표로 연구소가 아니면 불가능한 역사자료 정보의 연구자원화, 공유화에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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